본교 홍보대사 이나영 학생,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

 우리학교 영어영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나영 학생(23세)이 ‘엄친딸’이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고 있어 연일 화제다.

 ‘엄친딸’은 인터넷 상에서 ‘엄마 친구 딸’의 줄임말로 흔히 말하는 “엄마 친구 딸은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다들 좋아하더라.”라는 식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한 팔방미인인 완벽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인터넷 언어이다.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로 작년 10월 KBS2 TV ‘미녀들의 수다’에 단체방청객으로 출연하여 MC 남희석과의 잠깐의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뛰어난 미모가 화면에 비친 덕에 일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9일 오전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이나영 학생의 사진과 학교 성적표 등을 올린 다음 폭발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순식간에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이나영', '미수다 이나영', '엄친딸' 등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9개월이 지난 지금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다시 받고 있는 것은 A+가 가득한 성적표가 공개되고 연예인 못지않은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떠돌며 ‘엄친딸’이라는 이름으로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인터넷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른 이나영 학생은 뜨거운 여론의 관심에 "관심을 받는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지만 갑작스런 관심에 조금 당황스럽다" 며 본 신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또,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은 기획사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반응에 그는 "'미녀들의 수다'는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로서 단체로 참여했던 것이며 소속된 기획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성적표 공개와 관련하여 "친구들과 함께 장난삼아 미니홈피에 올린 성적인데 뒤늦게 화제가 되어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네티즌들의 연예계 데뷔를 위한  기획사의 자작극이라는 의견에 대해 일축했다.

 덧붙여 "나는 부모님 곁에서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이고 작년 경주에서 열린 미스경북대회 출전도 좋은 경험이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있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학교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학교 홍보대사로서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지는데 있어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애교 있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최근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하기 이전에도 연예기획사나 방송국으로부터 연예계 데뷔 의사를 묻는 러브콜을 받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학업에 대한 의지와 집안의 반대 때문에 현재로서는 학업에만 열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는 학교홍보에 열정과 끼가 있는 2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On-Off Line 홍보활동은 물론 캠퍼스 투어, 모델, 통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엄친딸'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나영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