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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지원사업④]‘라향’ 손예진 대표(중어중문학과 졸)

기사승인 2020.05.18  1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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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을 하기 전 자신을 먼저 성찰해야 합니다"

 

Q.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 자신을 돌이켜 보았을 때, 저는 조직에 속해져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주체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것을 더욱 잘하였습니다. 기존에 다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고민하여 대학시절 여행지에서 기념품으로 구매했던 향이 떠올랐습니다. 기념품으로 구매한 향을 맡을 때면 여행지에서의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의 고향 경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지이지만 경주를 추억할 수 있는 관광기념품은 극히 일부뿐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생각해보았을 때 경주를 추억할 수 있는 향제품이 있다면 여행 후에도 경주를 떠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 속에서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향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4년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 ‘라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향’은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향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놓은 브랜드 향제품입니다. 처음 창업을 했던 2014년 경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향제품을 출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경주시에서 선정한 경주 8색과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8곳을 스토리텔링한 향제품을 출품하며 ‘라향’을 처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을 개선하였고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동궁과 월지와 동궁원 그리고 경주시특산품전시장에서 경주 브랜드 향제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상품이 되기 위해 황성동에 쇼룸을 개장하여 디퓨저, 퍼품, Sachet(향주머니), 캔들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원받은 것은?

  ‘경주시 2030 청년CEO 성공창업 프로젝트’로 처음 창업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내 벤처창업보육센터에서 주관했던 이 사업을 통해 창업지원금 700만원과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 우리학교 산학협력관이 완공되어 입주기업을 모집하였는데 이 때 심사를 거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2014 경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브랜드 향제품 ‘라향’이 입선을 하며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주요관광지의 관광기념품판매점에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향’의 브랜드 작업에 들어가며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지식재산권 지원 사업을 통해 상표권등록을 하였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청년들의 창업 장려로 다양한 창업지원사업들이 공고되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비즈인포’와 ‘창업넷’ 등의 창업지원포털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창업지원에도 도전하면 첫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창업을 하면서 좋은 점은?

  2005년, 스텐포드 대학의 졸업연설에서 스티브잡스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몇 명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가 만든 규범에 맞추어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인생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더라도 내가 좋아하던 일을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삶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부딪히게 됩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기존의 삶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나 진정한 자신을 보게 되었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욱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없었지만 제가 개발하여 세상에 나온 제품들을 사람들이 사용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Q. 창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것이 다 어려웠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에 중국어 교사와 자동차회사에서 중국어 번역 일을 맡았습니다. 기존의 직장은 주어진 것들만 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경영, 세무, 제조, 마케팅, 판매 등 모든 과정을 제가 맡아서 해나가야 합니다. 처음 창업을 할 땐 특별한 준비를 하고 시작하기 않았기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없었던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세금과 원가를 빼고 제품의 가격을 정하여 이익을 남기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사람을 써서 일을 하고 싶지만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함부로 사람을 고용하지도 못하는 사정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에게 업무를 집중되었고 주중과 주말의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쉬는 날이나 잠깐의 여유에도 끊임없이 일과 관련된 생각을 해야 하는 일상이 연속되었습니다. 나의 일을 해나가지만 그로 인해 일상의 여유가 없어진다는 것이 힘든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업을 한 오너는 즉 회사입니다. 오너가 힘들다고 느끼면 회사가 안 되는 것이고, 오너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회사 컨디션도 안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회사경영이 육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보는 것이 힘이 들더라도 아이가 주는 행복은 힘든 육아를 금세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해 주신다면?

  창업을 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서 먼저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창업을 하려는 분야가 과연 내가 잘하는 일인지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하고 난 이후에 창업을 해야 합니다. 저는 저의 전공과는 무관한 향제품을 제작하는 일로 창업을 하였습니다. 창업 전에 향 제조법을 배우고 지금도 향 제조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기존에 배우지 않았던 영역을 새롭게 개혁해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창업을 했던 지난 2년이 어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제가 겪은 어려움을 통해 말하자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턱대고 창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하는 순간부터는 크든 작은 계속해서 자금이 나가게 됩니다. 먼저 자신에 대해서 성찰하고 이왕이면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일을 계획하고 창업한다면 창업의 성공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유라 수습기자 aileen0414@dongguk.ac.kr

<저작권자 ©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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