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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알지(金閼智) 난생설화, 한민족은 잘못된 내용임을 알아야

기사승인 2020.07.27  15: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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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교육원 최호택 강사

  신라 김 씨의 시조 김알지(金閼智)는 석탈해왕때 시림(始林)의 닭 우는 소리와 함께 금궤(金櫃)애소 태어나 호공(瓠公)에게 발견되고, 석탈해왕까지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하늘이 준 아들이라고 생각하여, 알지를 양자로 삼아 길렀으나 스스로 왕위에 오르는 것을 거절하여, 결국 김알지의 후손으로는 제13대 미추왕(味鄒王)이 최초의 김씨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김알지에 관한 설화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서로 조금씩 다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탈해왕(脫解王) 9년 3월에 옹이 밤중에 금성(金城) 서쪽 시림 숲속에서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날이 밝자 호공을 보내어 이를 살펴보도록 했다. 호공이 시림에 찾아가 보니, 금빛의 작은 궤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고 흰 닭이 그 아래서 울고 있었다. 이 사실을 듣고 왕은 궤짝을 가져오게 하여 열어보니 그 속에 조그마한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는데, 용모가 기이하고 뛰어났다. 왕은 기뻐하여 하늘이 내려 보낸 아들이라고 하여 거두어 길렀더니, 그 아이가 점점 자람에 총명하고 지략이 뛰어나서 이름을 閼智(알지)라 하였다. 또 금빛 궤짝에서 나온 연유로 성을 김(金)씨라고 부르고, 처음 발견되었던 장소인 시림을 이때부터 계림(鷄林)이라 개칭하였을 뿐만 아니라, 계림을 국호로 삼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삼국유사>에서 영평(永平) 3년 경신(庚申) 8월 4일에 호공이 밤에 월성(月城) 서쪽 마을을 지나다가 큰 빛이 시림 속에 비침을 보았다. 자색구름이 하늘로부터 땅으로 뻗쳤는데, 구름 한가운데 황금궤짝이 나무 끝에 걸려 있었고, 그 빛은 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었다. 또한 백닭이 그 나무 밑에서 울고 있었다. 왕에게 이를 알리매, 왕은 그 숲으로 가서 궤를 열어보니 어린 남자아이가 누워 있다가 곧 일어났다. 이는 박혁거세의 옛일과 같으므로, 이로 인하여 알지(아지)라 이름 지으니, 알지는 소아(小兒) 즉 우리말의 어린애를 뜻한다. 이 아이를 안고 대궐로 돌아오니 많은 새와 짐승들이 서로 따르고 기뻐하여 모두 뛰어놀았다. 왕은 알지를 태자로 책봉하였으나 뒤에 왕이 된 파사(婆娑)에게 사양하여 왕위에 오르지 않았다. 금궤에서 나왔다고 하여 성을 김(金)씨라 하였다. 알지(閼智)는 세한(勢漢)을 낳고, 수류는 욱보(郁甫)를 낳고, 욱보는 구도(仇都)를 낳고, 구도는 미추(味鄒)를 낳았는데, 이 미추가 왕위에 오르니 신라 김씨의 첫 임금인 제 13대 미추왕이 되었으며, 그는 신라 김씨 시조 김알지(金閼智)의 7세손이다. ‘알지’는 ‘아지’로 발음되며, 이는 ‘솔나무’를 ‘소나무’로, ‘딸님’을 ‘따님’으로 발음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원래 ‘아지’의 뜻은 ‘새끼’를 의미한다. 그래서 개의 아지 ‘강아지’, 소의 아지를 ‘송아지’, 말의 아지를 ‘망아지’, 돌의 아지를 ‘도야지>돼지’라고 부른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의 경우는 ‘아지’라고 하지 않고 ‘아기’라고 한다. 금궤에서 나온 아기가 바로 김알지인 것이다.

  우리 한민족(韓民族)은 원래 농경민족이 아니다. 일찍이 기마민족이 서북쪽 몽골 초원을 거쳐 한반도에 들어오게 되었고, 미추왕릉 앞 천마총의 천마도(天馬圖)가 이를 알려주고 있다.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옥을 비롯한 일단의 인도인들이 해로를 통하여 한반도 동남부에 정착했다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우리 민족은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다양한 고대인들이 육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해로를 통해서도 한반도에 몰려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한때의 잘못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날 실크로드의 동방기점이 이곳 경주라는 사실이 밝혀진 시대에 우리들은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신문 dgumedia@naver.com

<저작권자 ©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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