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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드디어 ‘신(新)교통수단’ 도입하나...

기사승인 2020.12.29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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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 속 유물 때문에 불가한 지하철 도입, 그렇다면 지상은...

▲ 경주시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경주 시민들은 경주의 대중교통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대중교통인 버스조차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하고 있어 차량이 없는 시민들은 수십 분을 기다리며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에 시민들은 지하철 혹은 경전철 설치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유명 관광지인 경주에 지하철이 없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에 대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심현철 연구원은 “경주는 천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신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무덤뿐만 아니라 신라 시대 사람들이 살던 주거지, 도로, 우물 등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유적들이 지하에 있다”며 “지하 굴착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하도 설치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된 곳을 바탕으로 보면, 지하도 설치를 위해 유적이 일부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

 

묻혀있는 유물의 규모

대릉원 주변 일대는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이 수천 기(基)에 이른다. 이 근방 무덤의 봉분이 모두 파괴되었지만, 주인공이 묻혀있던 공간과 유물 공간이 파괴되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유물이 온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표와 신라 시대 사람들이 살던 지표는 약 2m가량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또한 신라 무덤은 나무 곽에 냇돌을 덮어 만든 무덤이라 도굴도 쉽게 할 수 없기에 묻혀있는 규모의 양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쪽샘 44호 적석목곽묘에서는 주인공이 착장하고 있었던 관모류, 장신구, 금속기기 외에 바둑돌, 돌절구, 공이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러한 유물들은 신라 고분에서도 매우 희소하게 확인되는 유물이며, 신라 시대 최상층에 해당하는 왕족들만이 소유했던 유물로 추정돼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쪽샘 44호 유물 발굴 현장

 

지상으로 달리는 경전철은 가능?

경주시는 작년 6월 ‘신(新)교통수단 도입방안 시민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올해 4월 폐철도부지 활용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폐철도부지 활용사업안에는 내년 12월에 폐지되는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일부 철도 부지를 활용한 신교통수단 도입이 포함돼 있다. 한편 신교통수단은 경제성, 수익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구간별로 ▲모노레일 ▲트램 ▲경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한다. 경주 폐철도 활용 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도입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 및 연구하고 있으며 경제성 분야가 타당성 검사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위 사업이 시행된다면 행정 절차만 5년이 걸릴 것”이라며 “아직 연구단계이기에 확정된 것은 없지만, 신경주역에서 경주역 혹은 보문단지까지의 시내 철도를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수습기자 minjeong@dongguk.ac.kr

<저작권자 ©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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