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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부산교대 통합…소통 문제로 몸살 앓는 대학가

기사승인 2021.06.23  1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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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대 학보사, 백지 발행으로 이의제기

▲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합을 반대하는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 (출처:부산일보)

지난 4월 19일 부산 거제동 부산교대 본관에서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반면, 해당 사안에 대해 부산교대 학생 100여 명과 동문들은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대학본부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MOU 반대 집회를 열었다. 부산교대 총동창회 동문 70여 명도 본관 건물 진입로를 막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부산교대 학생들과 총동창회는 초등교육 양성기관으로서의 전문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교대 학생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체결한 MOU는 파기돼야 한다”라며 “교대 학생 대다수가 통합에 반대했지만, 학교 측이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묵살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교대 학보사는 MOU 체결에 대한 항의로 백지발행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부산대학교 차정인 총장은 “MOU 체결은 양 대학 간 적절한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교육대학·종합대학 간 통합은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부산대는 부산교대 재학생 및 동문들의 반발과 상관없이 통합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교육부는 외형상 적법하게 이뤄진 학교 측의 의사결정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국립대 간 통합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아 잡음이 동반되었다. 올해 3월 출범한 경상국립대는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의 통합된 사례다. 또한, 제주대와 제주교대가 통합,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 경인 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제도 등이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지난 3월 한국음악과, 신소재화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 빅데이터·응용통계학전공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해당 폐과 구성원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불명확한 폐과 사유 등 대학 측의 소통에 문제가 많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처럼 현재 지방소재의 많은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해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구성원 간 소통 부재’로 인한 잡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간 사회적으로 대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뒷전으로 두는 경향이 있었다. 모든 대학 구성원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 또한, 일방적인 행정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학교 측과 학생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확실한 보완점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다희 수습기자 ekgml9043@dongguk.ac.kr

<저작권자 © 동대신문 경주캠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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